김정숙 여사 ‘옷값’, 들끓는 여론… 국민 과반 “공개해야” [쿠키뉴스 여론조사]

김정숙 여사 ‘옷값’, 들끓는 여론… 국민 과반 “공개해야” [쿠키뉴스 여론조사]

옷값 등 의전비 지출 ‘과했다’ 55.2%… 검소하다는 33.2%
‘옷값 논란’ 바람직하다 46.0% vs 바람직하지 않다 49.2%

기사승인 2022-03-30 06:00:26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논란이 뜨겁다.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에 따라 김 여사의 의전비용이 사실상 비공개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 과반이 공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청와대가 지난 5년간 김 여사의 옷값 등 의전 비용 공개를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9.7%는 ‘공개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드시 공개’라는 적극 긍정응답은 44.0%, ‘가능한 공개’라는 소극 긍정 응답은 15.7%로 적극 긍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38.6%였다. 구체적으로 ‘전혀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15.1%, ‘별로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23.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7%였다. 긍·부정 간 응답 격차는 21.1%p로 ‘공개해야한다’는 응답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김 여사의 옷값 등 의전 비용이 ‘과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같은 조사대상에게 ‘지난 5년간 김 여사의 옷값을 포함한 의전 비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55.2%가 ‘과하다’고 답했다. 매우 과도한 지출은 40.0%, 조금 과도한 지출은 15.2%였다. 

반대로 ‘검소하다’는 응답은 33.2%였다. 매우 검소한 지출은 16.5%, 조금 검소한 지출은 16.7%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11.5%였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과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18~29세는 47.4%(vs 검소 38.4%), 30대는 60.0%(vs 29.6%), 50대는 52.7%(vs 39.8%), 60대 이상은 70.4%(vs 20.6%)가 과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40대에선 검소하다 44.5%, 과하다 36.8%로 집계됐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옷값 논란을 둘러싼 평가는 팽팽하게 갈렸다. 같은 조사대상에게 ‘옷값 공개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바람직하지 않다’는 49.2%, ‘바람직하다’는 46.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잘 모르겠다는 4.8%였다. 

적극 긍정과 적극 부정 응답도 오차범위 접전이었다. 아주 바람직하다는 33.8%,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 29.6%로 4.2%p 차였다. 어느 정도 바람직하다는 12.2%,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19.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응답률은 1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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