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는 함안‘ 아라가야 역사 순례길 ’을 걸어요 [함안소식]

봄날에는 함안‘ 아라가야 역사 순례길 ’을 걸어요 [함안소식]

기사승인 2022-03-31 21:55:18
함안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한 함안천 검암제 데크 공사가 완료돼 지난 21일 ‘아라가야 역사 순례길’(이하 순례길)의 노선을 재정비했다.

이번 정비구간은 2구간이며 7개의 이정표가 대상이다. 당초 성진맨션을 지나 함안지역자활센터 굴다리로 임시 우회하던 코스에서 아라길을 지나 검암 데크길로 이어지는 코스로 재정비해 순례길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탁월한 경관을 조망하면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고대 유적지부터 현대의 시가지까지 걸어볼 수 있는 순례길은 총 7구간(17.6km), 51개의 이정표로 연결된 코스로 정자와 연못, 시장과 공원 등 역사도시 함안의 다채롭고 활기찬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걷기 길이다.

7개의 각 구간은 △전통 5일장이 열리는 가야시장과 옛 폐선부지였던 도심재생지인 아라길을 지나는 1구간(1.4km, 25분) △시내를 벗어나 동산정까지 이어지는 2구간(2km, 35분) △함안천을 따라 함안역을 찾아가는 3구간(2.2km, 40분)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무진정과 성산산성에 오르는 4구간(2.6km, 55분) △함안박물관까지 자박자박 걸어 내려오며 숨을 고르는 5구간(2.2km, 40분) △아라가야 문화유산의 결정체이자 순례길의 하이라이트인 함안말이산고분군을 품은 6구간(3.7km, 70분) △마지막으로 남문외고분군과 연꽃테마파크를 거쳐 함안버스터미널로 돌아오는 7구간(3.5km, 60분)으로 구성됐다.

대체로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구간 중간에 식사, 관람 등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걸을 경우 평균적으로 6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휴대폰으로 관광안내판에 표시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체 동선과 각 구간의 정보, 현재 내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안내시스템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순례길을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요즘처럼 날씨 좋은 봄날에 성산선성과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코스를 걸으며 다채로운 꽃과 풀이 주는 잔잔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여유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이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순례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함안군, 2022년도 폭염완화 지붕(쿨루프) 지원사업 시행

함안군은 ‘2022년 폭염완화 지붕(쿨루프)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4월1일부터 접수 받는다.

신청자격은 함안군 관내의 거주용 단독주택에서 관내 전문건설(방수 또는 도장)업체에서 쿨루프 시공(방수 및 도장 시공비는 제외)을 하는 경우 가능하다.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4월부터 7월 15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지원은 8가구로 한정돼 있어 예산소진 시 신청접수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금 신청방법은 쿨루프 시공 계약을 한 뒤 관련서류(홈페이지 고시공고 참조)를 작성해 군청 별관2층 환경과 환경정책담당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은 시공이 끝난 뒤 시공업체가 군에 보조금을 지급요청을 하면 군에서 검토 후 업체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제곱미터(㎡)당 1만5천 원으로 최대 100㎡까지만 지원되고, 작년 사업과 달리 취약계층과 일반가구 모두 같은 금액이 지원된다.


◆함안군보건소, 자살 고위험 시기 집중관리 실시

함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겨울철에 비해 자살률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 집중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봄철인 3~5월은 자살률 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고위험 시기다.

봄철 자살률 증가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으로 불면증, 상대적 박탈감, 우울증 재발 등이 주원인이며 졸업‧구직 등 다양한 상황변화가 추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장기화도 정신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밀착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업은 자살고위험시기인 3~5월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강조하고 자살예방 메시지 전달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조성하고자 추진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를 위해 자살 고위험 대상자를 등록 및 관리 중이며, 고위험군의 지속 발굴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대상으로 우울선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살빈발지역 내 공동주택, 편의점, 슈퍼마켓 등 생활시설에 포스터 게시 및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현수막 게시, SNS, 홈페이지 홍보를 통해 도움제공기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집중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족과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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