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한글박물관,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 전시로 시민 속 한글박물관으로 자리매김 

김해한글박물관,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 전시로 시민 속 한글박물관으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2-04-04 15:13:27
김해한글박물관이 이달 30일까지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김해시 대표 기록 문화유산인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을 전시한다.

원본 전시를 계기로 김해한글박물관을 명실 공히 시민과 함께 하는 이른바 '시민 속 김해 한글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김승태만세운동가'는 김승태 선생의 어머니 조순남 여사가 장유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내방가사 형식으로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다. 

특히 독립운동의 배경과 장유면 3·1만세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아들 김승태에 대한 칭찬과 당부를 섬세한 필치로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독립운동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물을 김해한글박물관에서 전시·연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글연구와 문화나눔의 큰 뜻에 보탬이 되고자 한 유가족들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김해한글박물관은 틈새 전시행사도 진행한다.

틈새 전시인 '김승태만세운동가 속 보물찾기' 행사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직접 찾아 꾸미도록 해 시민 참여공간 형식으로 운영한다. 

한글박물관 측은 선조국문유서와 김승태만세운동가 속 한글을 국어사전에서 찾아 제출하면 박물관 유물로 전시하고 시민들이 직접 적은 우리말도 박물관 곳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김해한글박물관은 유물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30일까지 전시 후 원본 유물을 영인본으로 교체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주관 한글박물관협회)의 '2022년 공·사립·대학 박물관 국가문화유산 DB(데이터베이스)화' 공모사업에 선정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를 지원받아 박물관 소장 유물의 DB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차영 문화예술과장은 "김해한글박물관은 문화나눔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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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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