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김춘진 aT사장은 4일 도교육청 2층 중회의실에서 친환경 식생활 문화를 확산해 먹거리 분야의 탄소 중립 인식을 바꾸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교육청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상당량이 식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탄소 중립을 위한 음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동참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저탄소 식생활 운동 ‘코리아 그린푸드데이-다채롭데이’를 추진한다.
또 △대국민 홍보 △기후 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 중립 생활 실천 촉진 △지역 먹거리 활용과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협력한다.
aT에서 추진 중인 ‘코리아 그린푸드데이’는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네트 제로(Net Zero·탄소 중립)’를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운동이다.
경남교육청은 ‘코리아 그린푸드데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 위기와 환경 재난 시대에 대응하는 ‘다채롭데이’ 사업으로 월 1회 이상 채식 급식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 ‘공공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확대하고, 채식 급식 관련 조리법과 홍보 전단 안내, 교육 자료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건전한 식습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교에서 저탄소, 친환경 식생활을 전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저탄소 식생활을 확산하고 지역 먹거리 소비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경남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춘진 사장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미래 주역인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신설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올해 처음으로 ‘기초학력 전담교(강)사제’를 신설한다.
초등학교 교실 수업에서부터 배움에 소외가 없도록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초학력 전담 교사 70명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등 교과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일대일 개별적으로 지도한다.
학생 맞춤형으로 기초학력을 지도하는 기간제 교사다.
지원 대상 학교는 과밀 학급이나 과대 학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1-2학년 중 한글 미해득 및 수리력 미도달 학생이 많은 학교와 초등학교 3-6학년 중 읽기, 쓰기, 셈하기 미도달 학생이 많은 학교다.
기초학력 전담 강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 교사와 협력 수업을 지원하는 외부 강사다.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경남교육청은 기초학력 전담 강사 120여 명을 학교에 지원했는데 기초학력 전담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과밀 학급, 과대 학교나 한글 미해득 및 수리력 미도달 학생이 많은 학교에 우선 배치했다.
경남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기초학력 전담교(강)사제는 교실 수업에서 학습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개별 수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업에서부터 학습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기초학력 전담교(강)사제를 도입했다"며 "학교 안과 학교 밖 연계 방안 등 꼼꼼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초학력 책임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