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골라보는 4월 신작 드라마

입맛대로 골라보는 4월 신작 드라마

기사승인 2022-04-05 06:00:34
봄바람과 함께 신작이 안방극장을 빼곡하게 채운다. 인기작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여러 장르 드라마가 판을 꾸렸다. 로맨스 장르가 강세였던 1~3월과 달리 4월에는 힐링·코믹·판타지 장르 드라마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입맛대로 골라보고 싶은 당신을 위한 4월 신작 드라마 안내서.


tvN ‘우리들의 블루스’, JTBC ‘나의 해방일지’ 포스터. tvN, 스튜디오피닉스·초록뱀미디어·JTBC스튜디오

△ 힐링·감동·가족애를 원한다면

tvN ‘우리들의 블루스’
- 출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外
- 편성: 9일 첫 방송. 토, 일요일 오후 9시10분. 
-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 극본: 노희경
- 주목! 이 포인트: 호화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에 따라 주인공이 바뀐다. 단막극과 미니시리즈를 결합한 형식으로 이해하면 쉽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괜찮아, 사랑이야’,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수 작품으로 진한 감동을 전한 노희경 작가 신작이다. 제주도만의 괸당문화(모두가 친인척인 개념)를 담아내기 위해 긴 시간 취재를 거쳤다는 후문.

JTBC ‘나의 해방일지’
- 출연: 이민기, 김지원, 이엘, 손석구 外
- 편성: 9일 첫 방송.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 연출: 김석윤 / 극본: 박해영
- 주목! 이 포인트: 행복을 추구하는 삼 남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한계에 다다른 이들이 지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웃음과 공감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르물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의 생활 연기가 담길 전망. 흥행 타율이 좋은 제작진의 만남 역시 기대를 모은다. JTBC ‘눈이 부시게’·‘로스쿨’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tvN ‘또 오해영’·‘나의 아저씨’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JTBC ‘그린마더스클럽’ 포스터. 삼화네트웍스·크로스픽쳐스, JTBC스튜디오

△ 다양한 분위기의 장르물을 좋아한다면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 출연: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 外
- 편성: 8일 첫 방송. 금, 토요일 오후 10시.
- 연출: 한철수, 김용민 / 극본: 제이, 김율
- 주목! 이 포인트: 이준기의 복수극이다. 권력에 맞서다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주인공이 15년 전으로 환생해 절대악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히어로 이야기에 환생 소재가 결합했다. 불의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써온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준기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로 2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다. 극 중 악의 축인 이경영과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지력, 재력, 무력 등을 모두 갖춘 캐릭터로 통쾌함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JTBC ‘그린마더스클럽’
- 출연: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 外
- 편성: 6일 첫 방송. 수, 목요일 오후 10시30분.
- 연출: 라하나 / 극본: 신이원
- 주목! 이 포인트: 동네 학부모들의 민낯을 그리는 작품이다. 엄마들 사이 교육열과 그 사이에서 위험한 관계망을 집중 조명한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다섯 가족이 절친과 앙숙 등 다양한 관계를 맺고 학구열을 불태우는 내용이 담긴다. JTBC ‘SKY 캐슬’과 SBS ‘펜트하우스’, KBS2 ‘하이클래스’ 등 자녀 교육을 소재로 학부모 사이 경쟁, 치정 등을 함께 그린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만큼 ‘그린마더스클럽’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호평 받은 이요원의 새 워맨스 드라마다. 

tvN ‘별똥별’과 ‘살인자의 쇼핑목록’ 포스터. tvN

△ 독특한 배경의 多 장르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tvN ‘별똥별’
- 출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 外
- 편성: 22일 첫 방송. 금, 토요일 오후 10시40분.
- 연출: 이수현 / 극본: 최연수
- 주목! 이 포인트: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스타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라는 뜻을 담은 만큼 연예계 관계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그릴 예정. 이성경은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김영대는 인기 연예인으로 변신한다.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이수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대본은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최연수 작가가 맡았다. 지라시, 기자회견, 열애, 고소 등 실제 연예현장 이슈를 다룬다. 업계 이면 이야기와 로맨스를 균형 있게 풀어낼지 관건이다.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 출연: 이광수, 설현, 진희경, 신성우 外
- 편성: 27일 첫 방송. 수, 목요일 오후 10시30분.
- 연출: 이언희 / 작가: 한지완
- 주목! 이 포인트: 평범한 사람들이 동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그 주인공이다. 단서는 동네 마트 영수증이다. 아동학대, 재개발, 스토킹 등 현대 사회의 범죄도 함께 다룬다. 영화 ‘탐정:리턴즈’·‘미씽:사라진 여자들’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SBS ‘원티드’의 한지완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살인 사건 소재에 코미디를 더해 ‘무서운데 웃긴 드라마’를 그린다는 각오다. 이광수가 4년 만, 설현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드라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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