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박건하 감독 “힘든 상황이지만 다같이 이겨내야” [K리그]

고민 깊어지는 박건하 감독 “힘든 상황이지만 다같이 이겨내야” [K리그]

기사승인 2022-04-05 21:30:40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   프로축구연맹

“포메이션의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겨나가야 한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8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수렁에 빠진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여파가 컸다. 민상기, 장호익, 구대영 등 수비수들 대다수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 경기를 치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염기훈 마저 코로나19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전을 수비적으로 임한 수원은 후반전 들어 공세로 전환했지만, 오히려 전북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바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건희의 헤딩슛도 골대를 뜨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경기를 열심히 뛰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수비가 잘 됐다. 전반전에는 공격수들까지 수비를 했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상대 공간을 노릴 수 있게끔 교체를 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상대 높이에 실점을 하면서 힘든 경기를 해 아쉽다. 홈경기 승리하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 감독은 “4일 정도의 시간 이후 슈퍼 매치를 치른다. 부상 선수도 조금 있었고,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 같이 대화를 하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포메이션의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있다. 결국은 힘든 상황이지만 이겨나가야 한다. 남은 4일 동안 준비를 해서 서울전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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