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미래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과 지역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자연 놀이터, 마을숲(공원), 미세먼지 저감숲 등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른 시설사업과는 달리 학교에 만들어질 생태환경을 선정하고 설계하는 부분부터 모든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고 교육 과정까지 연결한다.
예를 들어 국어 시간에 환경을 다룬 작문을 하고, 과학 시간에 지역 생태계를 공부하고, 미술 시간에 마을 공원을 조형물로 만들어보는 식이다.
또한 교직원, 학부모에게도 환경 교육을 하고, 어떤 생태 환경이 효과적인지 의견을 구한다.
이런 과정에서 학교 교육 과정과 통합적인 환경 수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공동체 의식과 민주 시민으로서 역량을 높인다.
2020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학교 현장의 뜨거운 호응과 요청에 따라 해마다 사업 규모가 커져 왔다.
올해는 계획서 공개 모집으로 10개 학교를 선정했다.
창원 지역에 반동초, 창원한들초, 마산무학여중이 뽑혔고 양산 지역에 백동초, 양산초, 범어중이 선정됐다.
또 고성 지역에 구만초, 철성고와 통영 지역 벽방초, 의령 지역 의령여고 등이 선정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학교장, 행정실장, 교사 등 30여 명은 생태환경미래학교의 사업 목적과 조성 절차, 지난해 운영 학교 사례, 사업 촉진자 활용, 행정·재정 절차 등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경남교육청은 생태환경미래학교를 운영해 지역 사회와 학교 공간에서 탄소를 흡수하는 숲, 연못 등 생태 환경을 조성해 그 중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경남교육 4대 과제로 추진하는 ‘생태전환교육’을 향한 관심과 실천을 모든 학교에 전파할 예정이다.
유상조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은 "생태환경미래학교는 경남교육청 환경 교육의 핵심 사업"이라며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