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는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 용역수행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업 추진방향 및 계획 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이뤄졌다.
경남TP는 최근 3년간(2018-2021) 예산이 1700억원에서 3336억원으로, 팀 수는 20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정규직 정원은 118명에서 200명으로 확대되는 등 단기간에 조직, 인력, 예산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한 지역산업육성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면서 조직의 역량과 기능, 효율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한 조직진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경남도는 객관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경남TP의 조직, 인사, 재무상태의 적정성 파악, 조직비전 재정립, 조직구조 재설계, 인력운영체계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용역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조직진단,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가 수행하고 용역비는 5500만원, 용역기간은 3월30일부터 8월29일까지 5개월이다.
용역의 주요 과업은 △대내·외 경영환경 분석 △직무분석을 통한 업무량 산정 및 핵심직무 발굴 등 직무분류체계 구축 △적정 인력규모 및 조직개편안 제시 △중·장기 재정운영계획 도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등이고, 실효성 있는 용역추진을 위해 추후 용역 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구체적인 용역 추진방향과 계획을 설정하고, 7월 중간보고회,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완성된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하반기 경남TP 조직개편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류해석 경남도 산업혁신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경남TP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고, 차기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추는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조직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TP는 2000년 6월 경남신지식산업육성재단으로 최초 출범한 이후 지역 산업정책 및 사업기획, 기업지원,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수행하는 도내 산업분야 전문 지역혁신기관으로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등이 출연한 지방 출연기관이며 당연직 이사장은 경상남도지사가 수행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