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MZ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반값 주택인 역세권 첫 집과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하는 청년 원가주택 공급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인수위 경제2분과는 6일 ‘도심 주택공급 실행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윤 당선인의 250만가구 공급 공약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역세권 첫 집과 청년 원가주택을 포함한 대표적인 사업모델 구체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첫 집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 임대부 주택으로 윤 당선인이 20만호 공급을 공약했다. 국·공유지나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자가 기부 채납한 땅에 아파트를 지어 젋은층에게 시세의 50~70% 수준에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청년 원가주택은 청년에게 공공분양주택을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분양가의 80%를 장기 대출로 제공해 목돈이 없는 청년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청년 원가주택을 30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인수위는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선도 사업 대상지 발굴과 사업 계획 수립 등을 조속히 마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SH의 토지 임대부 주택 사업을 대상으로 선도 사업 대상지가 경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H는 강남권에서는 5억원대, 비강남권에서는 3억원대 토지임대부 주택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