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오는 24일까지 매주 주말(오전 10시~오후 4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산청휴게소 하행선에 위치한 로컬푸드 행복장터에서 산나물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산나물 특판 품목은 산마늘과 곰취, 머위, 두릅, 음나무순, 눈개승마 등이다.
로컬푸드 행복장터는 산처군이 직영하는 지역 농특산물·제품 판매장이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산청휴게소 상하행선 2곳에 설치돼 있다. 이번 산나물 특판전은 하행선에서만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 주말 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지리산 산청 산나물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철 산청 농산물을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특판행사를 열어 지역 농가의 농산물 판로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 고추냉이 쌈채소 전국 소비자 입맛 돋운다
지리산 자락 산청군에서 키운 고추냉이 쌈채소가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4월 말까지 전국 16개 현대백화점에서 고추냉이 쌈채소 특판전을 진행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2020년부터 신소득작목 발굴·육성사업의 하나로 고추냉이 쌈채소를 시범 재배했다. 2020년 모종 2만주를 생산해 생초면 등 지역 농가를 통해 시범재배를 실시, 2021년 첫 수확에 성공했다.
산청 고추냉이 쌈채소는 북부지역인 생초면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알맞은 기후 덕에 특유의 매운맛과 알싸함이 더욱 뛰어나다.
고추냉이는 대표적인 저온 음지성 식물이다. 산청군은 지리산 자락의 높은 해발과 협곡이 만드는 서늘한 기후 덕에 고추냉이 재배 최적지로 손꼽힌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이며 줄기와 잎사귀가 옅은 보랏빛을 띨 때 고추냉이 고유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특유의 향과 매운맛은 소화를 돕고 살균작용을 하는 알릴겨자유 때문이다. 이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높이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또 시니그린(sinigrin) 성분은 소화를 돕는 것은 물론 항산화 작용을 촉진시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항균작용에도 도움이 돼 식중독균과 어패류 기생균, 구강세균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대장암과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비타민 B1의 합성, 비타민C의 산화 방지, 체내 이상발효 억제, 항진균(곰팡이 제거), 혈전 용해 등 다양한 약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삼겹살과 수육, 소고기, 회, 해산물 등의 쌈채소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장아찌와 무침 등 활용도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경남 도내 교부세 담당자 산청서 합동작업
산청군은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에서 ‘2023년 보통교부세 산정을 위한 기준재정수요 분석 경남도 시군 합동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남도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동작업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경남도와 시군 담당자 19명이 참여한다.
보통교부세를 합리적으로 산정하기 위해 기준재정수요 측정기준에 따른 자치단체별 2022년 세출예산을 재분류하고 분석하게 된다.
이후 6~8월 경 보통교부세 산정을 위한 기초통계 작성 및 확인·점검을 거쳐 오는 10월 경 2023년도 보통교부세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산청군은 올해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2330억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이는 당초예산 일반회계 세입의 약 42%를 차지한다.
보통교부세는 일반재원 수입으로 충당할 수 없는 부족분을 보전해 주는 재원으로, 용도가 지정된 국고보조금과 달리 지자체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원이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안 사업 발굴과 적극적인 중앙부처 방문·건의로 지방교부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형호 산청부군수는 지난 12일 오후 합동작업장을 방문해 “보통교부세는 지역의 행정 운영은 물론 성장동력사업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재원인 만큼 산정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보통교부세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중요재원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지방교부세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합동작업이 열린 산청 동의보감촌은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하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지다.
2023산청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2023년 9월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