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0일 군수실에서 ‘제17회 남해마늘한우 축제 실행계획안 보고회’를 열고 남해마늘 한우 축제 ‘부활’을 위한 세부 계획안을 조율했다.
남해군은 오는 6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제17회 남해마늘한우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인 만큼 남해군의 특산품인 마늘과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판매량을 극대화하는 데 축제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준수해온 남해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함은 물론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문화 프로그램을 꽉꽉 채워 넣었다.
남해군은 유배문학관 광장에 ‘지역민 먹거리 판매존’을 비롯해 특산품 판매장·피크닉존(쉼터)·체험존·푸드트럭·홍보관 등을 배치하는 한편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금마늘 가래떡 뽑기 등 체험 행사를 비롯해 특별 판매 이벤트가 펼쳐지게 되며, 버스킹과 예술단 공연 등도 함께 한다.
10일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i-net tv 성인가요 콘서트’가 열리며 11일에는 ‘어게인 1973 남해 나이트 클럽’이라는 이름의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2일 메인무대에서는 ‘마늘이랑 한우랑 듀엣 가요제’와 함께 인기 가수 초청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불꽃과 조명이 어우러지는 멀티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남해군은 남은 기간 관계 기관과 함께 교통·안전·축제 기획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 남해 마늘한우 축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고생하신 농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남해군 방문의 해를 더욱 매력적으로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마늘과 한우를 포함해 우수한 남해군 특산품이 많이 판매될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해군-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바래길 미개통구간 탐방로 조성 협약 체결
남해군은 20일 ‘남해바래길 미개통구간 탐방로 조성사업’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해바래길 미개통구간 탐방로 조성사업’은 바래길 9번 코스 ‘구운몽길’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동면 원천에서 상주면 벽련까지의 위험구간(약 2.3㎞)을 안전한 탐방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2차선 국도변에 좁은 갓길로 연결돼 있어 기존 바래길 이용객들의 안전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이에 남해군은 해당 구간에 데크와 안전난간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남해군과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민들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는데 이제 첫발을 땠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바래길을 사랑하는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바래길 미개통구간 탐방로 조성사업’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3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