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 본격 시작

한국국학진흥원,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 본격 시작

기사승인 2022-04-25 16:03:05
영남선현문집국역총서.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2022.04.25
한국국학진흥원이 올해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하는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경북 각 지역 출신 선현의 문집 자료를 중점적으로 번역함으로써 경북이 가진 학문적 정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 현재 남아 있는 역사 인물 문집의 수량은 약 1700여 종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안동 약 400여 종, 경주와 영주 130여 종, 봉화ㆍ상주ㆍ성주 약 100여 종, 영덕ㆍ영천ㆍ예천 약 70~80여 종이며, 그 외 지역은 대략 20~30종 정도가 남아있다. 이 가운데 약 7% 정도인 120여 종이 번역됐다. 

 또 지금까지 번역은 대체로 관련 기관이나 해당 문중 등에서 추진해온 탓에 국학진흥원에서 진행하는 ▲ 영남선현문집 번역 사업 ▲ 안동의 역사인물 문집 100선 번역’ 사업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지금의 번역 속도로는 100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도 경북 각 지역 역사인물 문집의 번역을 완료하기 힘든 셈이다.

이에 국학진흥원은 2021년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기획, 사업 첫해인 지난해 경주시의 예산 지원으로 경주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을 시작해 정사물(鄭四勿, 1574~1649)의 ‘곤봉집(昆峯集)’, 이종상(李鍾祥, 1799~1870)의 ‘정헌집(定軒集)’, 남용만(南龍萬, 1709~1784)의 ‘활산집(活山集)’에 대한 번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향후 지역 역사인물 문집 번역 사업이 경북 23개 시ㆍ군 기초지방자치단체로 확해 각 지역의 지원을 받게 되면 자료적 가치가 풍부한 역사인물 문집이 빠른 시일 내 국역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