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상수도본부, 조류대응 종합대책 추진

대전시 상수도본부, 조류대응 종합대책 추진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 위해 조류발생 선제 대응

기사승인 2022-04-26 11:35:18
명노충 대전시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대청호 환경기초시설' 방문 당시 수질관리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시가 하절기 기온 상승에 따른 대청호 조류 발생 대비 ‘2022년 상수원 조류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상수원 조류는 엽록소-a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광합성 생물로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유발하고, 정수처리 과정에서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더불어 일부 남조류는 독성물질이 발생해 시민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 조류발생에 선제적 처리대책을 마련해 양질의 상수원 원수를 확보하고, 고품질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생산해 공급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조류경보제와 조류대책반을 운영해 조류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조류발생 공동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수탑 전면수역에 설치된 인공식물섬 운영, 비점오염원등의 영양염류(질소, 인)에 대응해 인공습지 운영과 상류지역의 조류확산 방지를 위한 조류차단막 운영 등 조류의 발생과 확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류 부산물인 Geosmin(지오즈민, 흙냄새)과 2-MIB(곰팡이냄새)는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제거할 계획이다.  또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 각 정수장에 단계별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송촌정수장 1단계(10만 톤/일, 2016년 준공)와 월평정수장 1단계(20만 톤/일, 2022년)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가동하고 있으며, 30만 톤 규모의 월평정수장 2단계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더불어 20만 톤/일 규모의 신탄진정수장 1단계 시설은 현재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으며, 향후 급수 수용량에 따라 추가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명노충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여름철 대청호 조류발생 대비 상시대응체계 구축으로 수돗물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정수처리와 안정적인 수질관리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에 첨단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수질관리 담당자에게 전송하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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