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가 넥슨 그룹의 새로운 총수가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달 1일자로 76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동일인 사망에 따라 재계 순위 39위 넥슨 그룹의 총수로 지난 2월 별세한 김정주 창업자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지정됐다.
유 감사는 NXC의 최대 출자자다. 창립 초기에는 경영지원본부장과 넥슨네트웍스 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공정위는 “넥슨 창립 및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점, 최상위 회사 등기임원 중 유일한 출자자임과 동시에 개인 최다출자자(29.43%)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다. 공정자산총액이 11조2610억원으로 총자산 규모 10조원을 넘겼다. 김정주 창업자와 유가족이 지주사 NXC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 감사는 29.43%를, 딸 김정민, 김정윤씨가 각각 0.68% 소유한다.
공정위는 매년 5월 1일 대기업집단(직전연도 자산총액 5조원 이상)과 대기업집단 총수를 지정한다. 여기서 말하는 총수란 대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나 법인을 뜻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