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기념 동판 제막식이 4일 횡성감리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9일 진행된 '네덜란드교류문화제-용사와의 만남'에 참석한 캠벨 에이시아와의 인연을 계기로 열리게 됐다.
6·25 한국전쟁 당시 횡성감리교회에서 적과 싸우다 최후를 마친 오우덴 중령과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미군 제2사단 공병대의 협조를 받아, 1951년 전소된 교회 자리에 예배당이 건축됐다.
이때 예배당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참전용사 5명의 이름이 적힌 6·25전쟁 참전 기념 동판을 제작·설치해 현재까지 횡성감리교회에 보관 중이었다.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회(VOKS)'로부터 네덜란드 군인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한국 병사의 신원을 찾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캠벨 에이시아는 수소문 끝에 횡성감리교회에 보관 중인 5명의 신원이 적힌 동판을 찾게 됐고, 군번과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참전용사 3명의 이름이 수정되기를 바랐다. 이 같은 캠벨 에이시아의 요청에 따라 이름을 수정한 동판 추가 제작 및 제막식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조형용 횡성군 미래전략과장은 “네덜란드와 오랜 인연의 증거인 동판 제막식을 통해 양국 간 교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횡성군과 네덜란드와의 인연이 지속되고 양국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