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김민재가 더 큰 무대로 이적할 전망이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중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해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이적 첫 시즌 만에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리그 포함 총 4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엄청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곧장 터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에 김민재를 향한 유럽 빅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을 비롯해 나폴리,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등 많은 대형 클럽들이 스카우터를 파견해 김민재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와 다음 시즌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재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김민재와 협상할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 구단 임원인 자페르 에르타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우리팀 선수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 페네르바체를 떠나게 됐다”라며 “계약 당시에 맺었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3팀이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냈다. 3팀 중에서 어느 1팀이 김민재를 데려갈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터키 매체 에이스포르도 앞서 “김민재는 올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많은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많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상황을 주시 중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민재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간 상태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로 이적 당시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서 400만 유로(약 53억 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페네르바체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2500만 유로(약 267억 원~335억 원)로 전해진다. 1년 사이에 약 6배 가까이 올랐다.
한편 김민재는 오른발 복사뼈 통증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한국으로 귀국해 치료 중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