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홍콩 계열사 인수 추진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홍콩 계열사 인수 추진

기사승인 2022-05-10 10:18:59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은행의 홍콩 계열사인 KEB하나글로벌재무유한공사(KHGF) 인수한다.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면 증권업 기반 첫 해외 법인을 갖게 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1억 달러(약 1274억 원)를 투자해 하나은행이 보유한 KHGF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HGF는 현재 하나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검토안이 그대로 실행될 경우 KHGF는 하나금융투자가 지분 100%를 소유한 홍콩 해외 법인이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베트남 증권사 ‘BIDV 증권’(BIDV Securities)의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를 꿰차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등 시장 확장이 어려운 국가보다는 금융 허브인 홍콩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공략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여러 가지 인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수와 관련된 내부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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