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고경력 과학인들에게 은퇴 후에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지식타운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11일 오후 도청 창신실에서 DGIST, 경북대, 안동대 등 전문가들과 함께 ‘경북 골든사이언스파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략 방향을 논의한다.

도청 신도시에 조성되는 ‘경북 골든사이언스파크’는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은퇴 후에도 지속해서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사업을 실행할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 추진하는 북부권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골든사이언스파크’는 은퇴과학자 연구단지, 신도시 연합캠퍼스, 은퇴과학자 마을·휴양단지, Global 은퇴과학기술 커뮤니티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도는 지난해 기본구상 1단계로 은퇴 과학기술 인력을 연계해 국가 바이오 신산업 허브를 구축하고, 2단계로 과학기술과 인문 사회학을 융합한 글로벌 혁신연구단지 조성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역의 여건과 정부의 정책 연계 등을 종합분석하고 골든사이언스파크 내 도입기능과 시설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개발수요와 사업타당성 분석까지 포함한 종합계획을 도출할 계획이다.

오동훈 한국주택학회 교수는 “은퇴 과학기술인들이 정주·순환하며 지속해서 연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의 백신바이오산업 및 융복합 인문환경의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골든사이언스파크가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수렴해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추후 은퇴(예정)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용역이 심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새 정부 국정과제로 경북의 백신바이오산업이 지정되면서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역량이 활용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경북골든사이언스파크가 은퇴 과학자들이 지속적으로 기술산업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