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다 챔스’ 아스널·토트넘, 4위 잡아라

‘내가 간다 챔스’ 아스널·토트넘, 4위 잡아라

기사승인 2022-05-12 17:15:42
토트넘과 아스널전 포스터.   SPOTV NOW

전통의 라이벌인 아스널과 토트넘이 만난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EPL 팀들은 4위 내로 시즌을 종료할 경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19승 5무 11패(승점 62점)로 5위를 마크했고, 아스널(21승 3무 11패, 승점 66점)은 토트넘에 승점 4점 앞선 4위에 자리해 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던 두 팀이다. 토트넘은 3시즌간, 아스널은 6시즌간 나서지 못했다. 양 팀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인만큼 반드시 4위 자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두 팀의 올 시즌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맞대결 결과로 양 팀의 순위가 당장 바뀌지는 않지만,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종지부를 찍는 셈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의 승점은 7점 차로 벌어져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은 끝나게 된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승점 차가 유지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해진다.

토트넘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은 1점차로 좁혀져 남은 경기에서 대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패배하면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최근 흐름은 아스널이 좋다. 아스널은 최근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리즈 등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했다. 한 때 6위까지 추락했던 아스널은 4연승에 힘입어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4월 중순까지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했던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달 16일 브라이튼 호프 앤 알비온에 0대 1로 패배하고, 24일에는 브렌트포트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승점 관리에 실패하며 아스널에 역전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최근 기세가 좋은 손흥민을 앞세워 아스널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최근 7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그 중 3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전에도 강했던 손흥민이다.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3골을 넣으면서 ‘아스널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아스널은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를 손흥민 전담 수비수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미야스는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에이스’ 하피냐를 막기 위해 왼쪽에서 뛰었다. 그는 지난해 9월 토트넘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구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다. 손흥민도 토미야스와 첫 맞대결 때 힘을 쓰지 못했다.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도 토트넘에게 경계대상이다. 은케티아는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다만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 팀의 핵심인 중앙 수비수 벤 화이트와 윙 포워드 부카요 사카의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파티와 키어런 티어니는 여전히 뛸 수 없다”라며 “또한 벤 화이트의 출장 여부가 의심스럽다. 우리는 화이트를 점검해보고, 화이트가 어떤 느낌을 받고 있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부카요 사카도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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