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대량실점’ 김도균 감독 “기동력이 떨어져” [K리그]

‘계속되는 대량실점’ 김도균 감독 “기동력이 떨어져” [K리그]

기사승인 2022-05-15 17:06:36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동력이 떨어졌다. 막판에 체력과 집중력 문제가 드러났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트와 맞대결에서 1대 3으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역전패를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다.

3승 2무 7패(승점 11점)로 리그 10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11위인 강원FC(승점 10점)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가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며 “걱정되는 부분은 후반전에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한테 주도권을 내준준 점과 후반 막판에 실점이 많아지는 점”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잘 고민하고 개선해야 될 것 같다”며 “빨리 오늘 경기는 잊고, 이틀 후에 또 경기가 있으니깐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수원FC는 후반 21분 잭슨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수비에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또한 이날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이승우도 팔쪽을 움켜잡고 교체했다. 공수의 핵심인 두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수원FC는 3골을 연달아 헌납했다.

김 감독은 “잭슨은 근육 경련이 와서 교체했는데, 나간 이후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기동력이 떨어진 것도 문제였다. 같이 경합하고 싸워주고, 상대가 공간 침투했을 때 커버하는 부분들이 전반전과 많이 차이가 났다. 막판에 체력과 집중력 문제가 드러났는데 보완해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승우의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이승우의 경우 어깨가 살짝 빠졌다. 지금은 다시 끼워 맞췄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수원FC는 1대 0으로 리드하던 도중 후반 27분 김동준의 롱킥이 전방에 있던 조성준에게 곧장 연결됐다. 정동호가 공을 가로챈 뒤 백패스를 했지만 공이 약하게 맞는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주민규가 빈 골문을 갈랐다.

정동호의 실책 이후 수원FC는 크게 흔들리며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더 헌납하며 패배했다.

김 감독은 해당 장면에 대해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때까지 선수들이 잘 버텨내고, 리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다. 이 역시 집중력이나 체력적인 문제다”라며 “정동호 본인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잘 위로하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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