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음독 여성-김종식 측 연계 의혹 제기

박홍률, 음독 여성-김종식 측 연계 의혹 제기

“음독 마저 선거에 이용…금수의 비열함 버리지 못한 것”

기사승인 2022-05-25 16:16:42
목포시장 박홍률(무) 후보 선거사무소는 ‘혐의없음 성비위 고소 여성 음독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A여성과 김종식 후보측간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자료사진=박홍률 선거사무소]
전남 목포시장 박홍률(무) 후보 선거사무소는 ‘혐의없음 성비위 고소 여성 음독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A여성과 김종식 후보측간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긴급성명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인간으로서 마지막 품위를 지키라”며, 김종식 후보와 기사를 쓴 인터넷 매체 B기자, 그리고 A여성의 음독 내용을 웹 문자로 대량 발송한 김모씨 등 세 명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박 후보 측은 ‘유감’과 ‘음독했다는 여성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 뒤 “이번 일을 선거에 악용하는 김종식 후보 측은 음독 여부에 대한 의사의 소견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성추행 고소사건에 대한 전남경찰청의 혐의없음 종결 후에도 김종식 후보 측은 A여성의 인터뷰를 다시 인터넷 신문에 올리고 경찰 수사에 대해 이의신청을 거론하며 가짜 미투를 기정사실로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 결과와는 관계없이 해당 사건으로 민주당원 자격 박탈과 당선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경선 기회마저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김종식 후보 측은 그것도 모자라 여성의 음독 사실마저 선거에 이용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마지막 존엄성마저 무시하는 야만성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박 후보 측은 김종식 후보 측과 A여성의 연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근거로 지난 3월 29일 가짜 미투를 고소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부터 ‘박홍률 성추행’을 비방하는 소문이 측근 주변에서 퍼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성비위 피해자는 일반적으로 여성상담센터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피해를 호소하지만 A여성은 법무법인의 변호사를 2명이나 선임하는 이례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첫 집중유세를 마친 이후 김종식 후보 측인 김모씨 계정으로 A 여성이 성비위 고소를 결심한 장소에서 출정식을 했다는 비난의 글을 올린 점을 두고, A여성이 고소를 결심한 장소를 상대 후보 측이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김종식 후보 측은 24일, A여성이 의식불명이라며 박홍률 후보 측은 2차 가해를 중단하라는 문자를 보냈고, 웹 발신 전화번호가 김종식 후보 측 선거사무소 전화번호와 일치한다며, A여성의 음독과 건강 상태 등을 어떻게 가족처럼 알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의 소견도 없이 여성의 건강상태를 상세히 전달하는 것은 서로 연결고리가 있다는 반증이거나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며, 김 후보와 기사를 보도한 기자, 대량 문자 발신자를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최소한 인간의 양심을 지킨다면 서로 비방을 하다가도 누군가의 생명이 결부되면 멈추는 것이 도리”라며 “하지만 김종식 후보 측은 오히려 박홍률 후보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는 문자를 목포와 신안지역까지 대량 발송해 금수의 비열함을 버리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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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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