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김포공항 논란에 ‘억까정치’…“吳 토론하자”

宋, 김포공항 논란에 ‘억까정치’…“吳 토론하자”

송영길 “서부 대개발 입장 밝혀야”
“제2의 강남과 판교”

기사승인 2022-05-30 12:35:35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소통관에서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당의 김포공항 지적에 ‘억까정치’라고 응답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토론회를 회피한다고 질타했다.

송 후보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억까정치’를 하고 있다”며 “오 후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에 대해 국민에게 대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부 대개발은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판교를 합치는 과감한 계획”이라며 “서울의 주택 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첨단산업 유치와 주택문제 해결 △인천공항 접근성 강화 △제주역 접근성 강화 등 세 가지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첨단 산업을 유지하고 주택 문제 해결을 해 직주(직장과 주거)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이 개발로 40만호 이상의 주변 시세 반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부 대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인 인천공항 접근성이 높아진다”며 “GTX-D 노선을 연결해 영종도와 인천공항, 강동, 강북까지 30분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역은 더 가깝고 편해진다. 해저터널로 KTX 제주 노선을 연결해 서울역과 여러 역에서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하게 하는 계획”이라며 “공항이 아닌 철도가 완공될 경우 제주를 가는 시간이 짧아져 여행객은 더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서부 대개발이 공약 단계의 공론화 과정에 있다며 앞서 벌어진 여당의 공세에 반발했다. 그는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와 협조해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의 용산 졸속 이전처럼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는 재보궐 선거 당시 당장 일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약속은 어디 갔느냐”며 “시장실에서 앉아서 조감도만 구경한 것 아니냐.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갑자기 김포공항 문제를 가지고 공격하고 있다”며 “30분이든 1시간이든 국민 앞에서 TV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서부 대개발이 찬성인지 반대인지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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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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