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전기설비 정비 작업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광양제철소, 전기설비 정비 작업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경험 적은 사원들의 안전사고 불안감 해소

기사승인 2022-06-02 15:11:34
광양제철소가 스마트 안전장비인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를 도입하고 전기설비 정비 작업자의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를 도입하고 전기설비 정비 작업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2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각 공장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기설비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압차단기를 인출하고 전원 공급을 중지해야 한다. 이때, 접촉 부분에 비정상정인 분리·결합 및 손상 등이 발생하면 아크 폭발로 이어져 수작업 시, 화상 또는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광양제철소 설비부문과 EIC기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업자가 직접 손대지 않고도 고압의 충전부와 연결 커넥터를 분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미나를 통해 적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마친 두 부서는 현장 13개 정비 부서에 총 21대의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의 도입을 완료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장비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와 실시간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바탕으로 5~10m 떨어진 거리에서 차단기의 인출·인입 및 작업 이동거리 확인 등이 가능해져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시야 방해 및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을 유발하는 방염제전복·안면보호구·절연장갑 등 기존 보호 장비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의미가 싶다. 

특히, 경험이 적고 업무가 미숙한 저근속 사원들에게는 전기설비 정비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을 바탕으로 고위험 작업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전기설비 정비 작업자의 안전을 대폭 향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저근속 사원 대상 설비아카데미 △근속 10년 이하 직원 대상 정비 노하우 전수 심화교육 △예지정비 실무 기술교육 △안전 학교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설비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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