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A매치 득점’ 황의조 “언젠가 터질거라 생각했다”

‘1년 만에 A매치 득점’ 황의조 “언젠가 터질거라 생각했다”

기사승인 2022-06-02 23:08:02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더 많은 득점을 해야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1대 5로 패배했다. 황의조는 0대 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0분 동점골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네이마르에 연달아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고, 필리페 쿠티뉴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차례로 실점을 내줬다.

황의조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우리 스타일을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가 많았던 건 사실이다. 최대한 우리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했고, 어쨌든 배웠다고 생각한다”라며 “월드컵에 가서 어떤 식으로 하고, 어떤 식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 내야 하는지 배웠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0대 1로 뒤진 전반 31분 티아고 실바(첼시)를 등진 상태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오랜 골 침묵에서 벗어난 황의조다. 지난해 6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타전 이후 1년 만에 터뜨린 A매치 골이다.

황의조는 “(세리머니에 대한) 의미는 없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그냥 세니머리를 했다. 의미는 없다”라며 “프랑스에 가서 1년차 때, (실바와) 경기를 뛰어봤다. 경험해봤기 때문에 알았다. 득점한 건 긍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골 욕심이 있었지만 골은 언젠가 터진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득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더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약 6만4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자리를 가득 매웠다.

황의조는 “팬들이 많이 찾아와 좋았다. 힘이 많이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 발자국 더 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응원해주시면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일에는 파라과이와 14일에는 이집트까지 상대한다.

황의조는 “일정이 타이트하게 있다. 최대한 회복에 집중하겠다. 이미 치른 경기들과 해야 할 경기들에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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