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작게임 대전…‘우마무스메’부터 ‘디아 이모탈’까지

6월 신작게임 대전…‘우마무스메’부터 ‘디아 이모탈’까지

기사승인 2022-06-04 06:30:02
'디아블로 이모탈'.   블리자드

국내외 게임업계가 올해 6월 최대 주력작이자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상반기 대부분의 게임사가 실적 부진에 빠진 만큼, 3분기부터 집중적으로 대작을 출시하며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주자는 3일 출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의 히트 IP인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만든 시리즈 최초 MMORPG이다.

이용자는 도시 서부원정지에서 전투부대를 만들어 8인 공격대 전투에 도전하거나, 클랜에 가입하거나, 아이템을 제작 및 거래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류할 수도 있다. 또한, 힘과 기술을 길러 투쟁의 굴레에서 1대 30의 치열한 전투를 치르면서 ‘불멸자’의 칭호를 얻고, 본인이 속한 서버의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수월한 조작감과 뛰어난 타격감으로 호평받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많은 게이머가 기다려온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오는 20일 출시한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지하철, 버스정류장, 빌딩 전광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우마무스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지난 4월 기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뛰어난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 이를 통해 완성된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은 우마무스메를 대표하는 매력 요소다.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미르4’의 흥행을 이어갈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을 23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반영한 MMORPG로 원작의 8방향 그리드·쿼터뷰 방식을 통해 전통 게임성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미르4가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속작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미르M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CBT(사전테스트)를 통해 높아진 그래픽 품질을 선보여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미르M은 국내 서비스 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무대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르4가 국내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글로벌 출시된 것처럼 미르M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DNF Duel(던파 듀얼)'.   넥슨

넥슨은 28일 PC·콘솔용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이하 던파 듀얼)'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스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전 세계 8억5000만 명의 이용자가 즐긴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격투게임으로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던파 IP를 보유한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번 작품에는 던전앤파이터 내 총 16종 직업(버서커, 그래플러, 이단심판관, 히트맨, 레인저 등)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던파 듀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넥슨은 던파 듀얼을 통해 던파 IP의 확장과 함께 글로벌 콘솔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게임업계에서는 2분기가 끝나는 6월 다수의 기대작이 출시되는 것에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빠진 게임사들이 오랫동안 기대를 모은 신작을 공개하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사실상 이렇다 할 신작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면서 “신작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게임사가 많이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부터 시작되는 방학, 휴가 시즌을 앞두고 게임업계가 신작을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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