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에 감동한 네이마르 “정말 감사해요!”

한국 팬들에 감동한 네이마르 “정말 감사해요!”

기사승인 2022-06-03 14:55:11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망)가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5대 1로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와 브라질 선수들은 지난달 입국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달 26일 경기 일주일전에 한국에 입국했다.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낮에 훈련을 진행하고, 남산타워, 에버랜드 등을 깜짝 방문했다. 클럽에서 고가의 샴페인을 즐기기도 했다.

경기 전날인 지난 1일 연습 훈련 중 발등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는 선발로 출전해 약 70분 넘게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 팬들은 부상 중인데도 최선을 다해 뛰는 네이마르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는 현장 팬들은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에 네이마르는 경기장 곳곳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의) 이러한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대표팀 전체가 많은 응원을 받았다. 경이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팀을 향해서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들은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덧붙였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도 ‘Obrigado Coreia do Sul’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는 ‘고마워요, 한국’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다. 네이마르는 이 글 옆에 태극기와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 하트 표시를 붙였다.

한편 한국 일정을 마친 브라질 대표팀은 오늘 일본으로 건너가 6일 일본대표팀과 붙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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