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단오 날인 지난 3일 간부회의와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장을 비롯한 출자·출연기관장들이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는 민선 8기 경북도가 나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북도정에 대한 동기부여와 내부결속,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회의에서 한복을 입은 것은 변화와 혁신을 향해 달려온 민선 7기를 잘 마무리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다가오는 신지방화 시대를 맞아 우리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일상화를 통해 세계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서다.
특히 한글, 한옥, 한식과 더불어 K-컬처의 핵심콘텐츠인 한복의 일상화를 통해 경북도가 신 한류를 선도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함께 담았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한복은 경북의 정체성이 담긴 실용적이고 세련된 근무복 도입을 위해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2022 경상북도 한복근무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이들 한복근무복은 현대적인 감각과 해석으로 일상복으로 재탄생됐으며, 정월대보름날·단오날·한글날·한복의 날(10월 21일), 확대간부회의 등 중요한 날에 착용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한복이 갖고 있는 품격과 아름다움에 전 세계가 감동할 수 있도록 각종 회의나 행사 때마다 한복을 즐겨 입을 것”이라면서 “한복이 명실상부한 신 한류 핵심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북이 그 중심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자”고 거듭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