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에 진심인 네오위즈…올해도 ‘통큰 지원’ 이어간다

‘인디’에 진심인 네오위즈…올해도 ‘통큰 지원’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2-06-08 09:23:02
네오위즈 CI.   네오위즈

네오위즈는 가장 활발하게 ‘인디게임’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장르의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글로벌 출시하는 등 업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이하 스컬)’를 시작으로 ‘고양이와 스프’ 등을 서비스하면서 전 세계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인디게임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며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고양이와 스프'.  네오위즈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달 말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양대 스토어 마켓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달성한지 4개월여 만이다. 일일 게임 이용자 수(DAU) 역시 100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이와 스프는 네오위즈의 자회사 하이디어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2021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톱 3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귀여운 만화풍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손쉬운 조작법이 특징이다. 숲속에서 요리하는 고양이를 핵심으로 내세운 이 게임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양이와 스프의 흥행으로 네오위즈는 모바일 게임 매출 분야에서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네오위즈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에서 인디게임 붐을 일으킨 ‘스컬’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우스포게임즈가 만들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스컬은 ‘로그라이트(랜덤성과 영구적 죽음, 그리고 저장과 불러오기가 없는 장르)’ 기반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스컬의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컬은 지난 1월 한국 패키지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엑세스(먼저 해보기) 졸업 부문 최고작’으로 선정되는 등 게임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네오위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도 스컬을 정식 출시했다. 에픽게임즈 버전 스컬은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총 11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언소울드'.   네오위즈

지난 4월에는 ‘2020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이하 GIGDC)’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메구스타게임즈의 2D 액션 게임 ‘언소울드’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Xbox) 게임패스에 정식 출시했다. 게임을 개발한 정진섭 대표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을 개발하면서 홀로 마케팅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QA, 번역, 플랫폼 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네오위즈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 중에는 원더포션이 개발한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를 스팀 플랫폼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조선 사이버펑크와 로프 액션을 소재로 해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진행된 2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방구석 인디게임쇼(이하 BIGS) 2022'.   네오위즈

연이은 성과에 힘입어 네오위즈는 올해도 새로운 유망 인디게임 발굴에 힘쓰고 있다. 네오위즈는 오는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방구석 인디게임쇼(이하 BIGS) 2022'를 개최한다. 네오위즈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BIGS는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인디 게임사들의 홍보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온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지난해부터는 참여작 가운데 우수 게임을 선정하는 ‘BIGS 어워드’를 개최하고 상금을 통해 인디게임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지원도 더했다.

한 인디 개발사 대표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대거 취소되면서 인디 개발사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활로가 사라졌는데, BIGS가 생기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집중했고, 이용자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면서 “인디 게임에서도 그 가능성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규모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발견한다면 퍼블리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디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반으로, 인디 개발사와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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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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