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진 수비 불안’ 벤투호, 파라과이에 0대 1로 전반전 끌려가

‘또 도진 수비 불안’ 벤투호, 파라과이에 0대 1로 전반전 끌려가

기사승인 2022-06-10 21:05:18
실점을 허용한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이 파라과이에 전반전을 끌려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 전반전을 0대 1로 뒤진채 마무리했다. 

파라과이는 한국이 이번 네 차례 평가전을 갖는 상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다. 50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상대전적은 한국이 6전 2승3무1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4-1-3-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황의조(보르도)와 손흥민(토트넘)이 나란히 섰다. 2선에는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 황인범(FC서울)이 위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백승호(전북 현대)가 섰다. 김진수(전북 현대), 정승현(김천 상무), 김영권(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가 수비진을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현대)가 오랜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며 빠른 공격으로 주도했다. 2차례의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대와 거리가 멀었다. 

득점은 파라과이가 먼저 올렸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시도한 파라과이의 패스를 수비수 정승현이 먼저 따라갔지만, 정승현은 터치라인으로 공을 빼지 않고 컨트롤하려다 미구엘 알미론에게 공을 뺏겼다. 알미론은 곧장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조현우는 반응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파라과이에 밀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올린 프리킥을 혼전 상황 때 김진수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전반 42분 중원에서 백승호가 길게 뿌린 패스를 침투하던 김문환이 다이렉트 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44분에는 황의조가 가로챈 공을 나상호가 감각적인 턴으로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3명이 둘러싼 파라과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에 맞았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나상호가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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