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넷마블이 하반기 깜짝 반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지식재산권(IP) 기반 작품 출시, 신작 테스트, 최대 기대작 쇼케이스까지 연달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14일 신작 온라인 게임 ‘하이퍼스쿼드’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게임 플랫폼 ‘스팀’ 상점에서 데모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코드를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하이퍼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칼리오스트로’ 맵에서 펼쳐지는 3인 스쿼드 및 솔로 생존 모드와 3인 스쿼드 점령 모드 전투를 지원한다. 3인 스쿼드로 진행되는 점령 모드는 각 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점령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게임에서 이탈하게 되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점령지를 확보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5일에는 자사 대표 IP ‘쿵야’를 기반으로 제작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정식으로 출시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3개 이상 오브젝트를 합쳐 상위 오브젝트를 만들어나가는 신작으로, 이를 통해 레벨이 높은 쿵야 캐릭터와 성, 해적선과 같은 대형 구조물을 완성해나가며 섬을 꾸밀 수 있다.
‘쿵야’는 야채, 과일, 주먹밥 등을 테마로 한 친환경 캐릭터로, 2003년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를 시작해 ‘쿵야 어드벤처’, ‘쿵야 캐치마인드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으로 이용자들과 만나왔다. 넷마블은 쿵야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하고 애니메이션, 완구, 굿즈 등을 출시하며 IP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6일에는 자사 최고의 히트작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원작의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냈으며, 여러 이용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면서 즐거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나이츠를 상징하는 카툰 렌더링에 실시간 액션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결합했으며, 다양한 무기 사용 및 화려한 스토리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 2019 당시 공개 이후 ‘세븐나이츠의 진정한 계승작’이라는 평가받기도 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실적개선을 절치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일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리다이브’를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배틀 스타일 △새내기 시스템 △사이드 스토리 △신규 서버 ‘바룸’ △성물 시스템 등이 예정됐다.
글로벌로 출시된 제2의 나라’는 주요 지역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기준으로 △필리핀 1위 △태국 2위 △인도네시아 2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필리핀 3위△태국 3위 △인도네시아 5위 △말레이시아 13위에 안착했다. 서구권 시장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미국 9위, 영국 9위, 프랑스 15위, 독일 2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7대죄)’는 최근 출시 3주년을 맞아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7대죄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이번 업데이트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는 신규 영웅 ‘되찾은 기억 윤회의 엘리자베스’가 추가됐다. 업데이트 이후 7대죄는 한국과 일본 앱 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머지 쿵야 아일랜드’, ‘하이퍼스쿼드’ 등 출시를 앞둔 작품들에 대한 내부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원작 IP 인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곱 개의 대죄나 제2의 나라도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6월 드라이브를 통해 넷마블의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