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울릉도 소방수요 충족과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신축 중인 소방서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2021년) 울릉도에 850여 건의 구조와 6240여 회 구급 출동에 나섰으며, 출동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4월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과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소방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13년 입도객 추세를 웃돌며, 지난달 11일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과 경비 부담 등으로 국내 관광이 활발해지고 방송 등을 통한 홍보 활동으로 울릉도나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느 때 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5년 울릉공항 개항도 예정돼 있어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안전이 보장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 등 소방수요증가와 주민의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소방서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릉도소방서는 도동리 일원 8908㎡에 연면적 3930㎡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기반조성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관사 확보 등 근무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말까지 부지정지 작업이 완료되면 2025년 소방서를 건립해 도서지역 소방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울릉공항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이에 따른 구조·구급 등 입도객의 안전대책을 면밀히 수립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