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으로 얼룩진 라이벌 매치… 서울 유니폼 벗고서야 악몽은 끝났다

폭행으로 얼룩진 라이벌 매치… 서울 유니폼 벗고서야 악몽은 끝났다

기사승인 2022-06-20 17:29:37
수원 삼성 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팬을 내던진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1만2922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경기는 서울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문제는 경기장 밖에서 발생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일부 팬들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을 집단 폭행했다.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수원팬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팬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팽겨친다. 곁에 있던 한 수원팬은 머리를 가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주변에 자리한 다른 수원팬들은 말리기는커녕 응원가를 부르거나 만세를 부른다. 상황은 서울팬이 유니폼을 벗고 현장을 떠난 뒤에야 종료됐다. 

서울 서포터스인 '수호신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달했고 수원 구단에 정식 확인 요청 넘길 예정이다. 피해자 확인이 가능하면 수호신 쪽으로 연락을 부탁드린다. 가능한 모든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구단과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 메일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 수원,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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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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