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파크의 왕’ 이승우 “항상 자신감은 있습니다” [K리그]

‘캐슬파크의 왕’ 이승우 “항상 자신감은 있습니다” [K리그]

기사승인 2022-06-25 22:38:16
득점 후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승우.   프로축구연맹

“축구 선수로서 항상 자신 있게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승우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18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전반 27분 절묘한 칩슛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무릴로, 장혁진의 골에 이어 이승우까지 득점을 넣은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3대 0으로 꺾고 8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우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특별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라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고, 3연승을 달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8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엄원상(울산 현대)과 함께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이승우는 8골 중 7골을 홈에서 터뜨려 ‘캐슬파크(수원종합운동장 별칭)의 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이어갔다.

이승우는 “시즌 초반에는 아무래도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았고, 수원 FC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라면서 “모든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배려해주고, 빨리 적응해주도록 도와주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박)주호형, (박)민규형 덕이 크다. 또 오른 측면에서 뛸 때는 (신)세계형이 도와준 덕”이라면서 “나 대신 많이 뛰어주고 수비를 대신해주는 팀원들이 있어서 활약할 수 있었다. 팀원들의 믿음 덕에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리그까지 오는 데 많은 일이 있었고, (날 둘러싼) 여러 사람의 예측과 이야기도 많았다. 그래도 저 자신을 믿었다”라면서 “또 나를 믿고 뛰게 해준 김도균 감독님의 힘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지난 2월 26일 펼쳐진 시즌 첫 수원 더비에서의 0대 1 패배를 설욕했다.

어렸을 때부터 수원의 팬이었다고 밝힌 바 있던 이승우는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팀이고 보면서 자란 팀과 경기를 뛰는 데 중간에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승우가 대표팀에 소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신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자신감이 있다. 축구 선수로서 항상 자신 있게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올 시즌 최다인 6090명의 관중이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승우는 “너무 감사드린다. 축구 수도라는 수원답게 많이 찾아오시는 팬들 덕에 홈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도 팬과 서포터즈는 중요한 존재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를 치를 때 마다 관중 수가 늘어나고 있고, 오늘 최다 관중을 썼다. 상당히 좋은 분위기 속에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앞으로 다가오는 원정 2연전도 우리에게 큰 경기이고 중요한 경기다.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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