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원구성 제안 거부...“의장단·법사위원장 먼저 선출하자”

與, 野 원구성 제안 거부...“의장단·법사위원장 먼저 선출하자”

권성동 “민주당, 원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 끼어팔기”

기사승인 2022-06-27 09:33:4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넘기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협상 제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대안으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뽑자고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회의에서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어 팔기하고 있다.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소하는 조건은 수용 불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검수완박법을 파기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는데 여야 합의가 국민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해야 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합의파기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국회가 한 달이나 공전할 이유 없었다”며 “민주당 법사위원장 반환 소식에 협상 진전이 있길 기대했지만 민주당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조삼모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민주당에게 오히려 새 방안을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반환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내각 인선을 위해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자는 입장으로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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