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이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수주했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지 수도 아부자(Abuja)에 위치한 NGMC사에서 낙찰통지서에 계약의 증인자격으로 서명했다.
이번 공사는 2019년 가동을 멈춘 노후 정유시설을 시운전 단계까지 보수하는 프로젝트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했다. 공사비는 총 4억9232만달러(한국 돈 약 6404억원),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양측은 이날 낙찰통지서(LOA)에 서명했으며 8주 내에 최종 계약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에서 북쪽으로 8.5km 지점에 위치한 기존 와리 정유시설의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으며,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했던 실적이 이번 공사 수주로 이어졌다는 게 대우건설 자평이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나이지리아는 그간 중단됐던 노후 정유시설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의 계약을 통해 나이지리아 내 노후 정유시설과 신규 정유시설 증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