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원내 1당으로 제 역할 할 것”...7월 국회 단독 추진 의지

진성준 “원내 1당으로 제 역할 할 것”...7월 국회 단독 추진 의지

“권성동 필리핀 출국, 국회 정상화 의지 없는 모습”
“30일까진 원구성 협상 끝 놓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2-06-28 10:19:14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모습.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회를 소집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30일까지 원구상 협상 여지는 남겨놓지만, 답이 없다면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단 방침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아침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가 한 달 넘게 공전되는 가운데 언제까지 이런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단 생각으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구성을 계기로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야 간 신뢰 관계를 회복하자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그것을 거부하면서 국회의장단과 법사위를 함께 선출하자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며 “더욱이 국회가 한 달 넘게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태를 내버려 두고 원내대표가 외교사절이 돼 출국해버린다는 것은 국회를 정상화시킬 생각이 없다는 걸 드러내는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과의 원구성 협상 여지는 남겼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7월 1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국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협상의 끝을 놓지 않고 원구성 협상을 타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끝내 국민의힘이 외면한다면 어쩔 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에게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직을 넘기기로 한 제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길 용의가 있다고 하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며 “이미 한 약속과 제안을 지키는 가운데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진 수석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요청한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언급하면서 이 사안 또한 7월 국회가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는 “법정 시한인 29일이 지나면 법적으로는 대통령이 언제든 임명할 수 있지만, 언론을 중심으로 이뤄진 국민검증에서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는) 이미 부적격 판정이 난 분들이다”며 “결정적 흠결을 가진 분을 인사청문회 시한을 넘겼다고 해서 임명을 강행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으로 국회가 정성화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하는 입장인데도 그냥 임명을 강행할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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