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철우 경북지사 관사 폐지 결정 환영

시민단체, 이철우 경북지사 관사 폐지 결정 환영

“홍준표 대구시장도 관사 폐지 동참할 것”

기사승인 2022-06-29 14:55:42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폐지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경북도청사 (경북도 제공) 2022.06.29.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폐지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오전 가진 간부회의에서 “침체된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단독주택 용지에 개인주택을 짓고 건축이 완공되는 대로 퇴거할 것”이라며 전격적으로 관사운영폐지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2018년 당선된 이후 그동안 관사로 사용한 아파트의 임대계약을 해지하고 도청 신청사 대외통상교류관의 게스트하우스(면적 174.6㎡, 52.8평)을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한때 호화관사를 사용한다는 비판도 받았었다.  

이에 이 지사는 관사를 사용하면서 부과되는 전기요금 등의 관리비는 자부담하면서 비난의 화살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지난 27일 대구시와 경북도의 관사 폐지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전격적으로 이와 같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 지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개인주택이 완공할 때 까지 머물면서 기존의 관리비 외에 합당한 사용료도 지불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이철우 도지사의 관사폐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개인 주택이 완공될 때까지 관사에 머물기로 한 것은 도민에게 관사에 계속 거주하려는 꼼수로 비춰질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거처를 옮겨 이번 기회에 관사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도지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에게는 “지난 27일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관사 폐지 논란에 대해 관사가 아니라 숙소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면서 “신천을 끼고 자기 집에서 나와 숙소에 4년이나 기거하는 ‘자가 탈출형’ 대구시장의 오명을 쓰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당선인은 호화 관사가 아니고 숙소라고 우기며 버티며 버틸수록 시정혁신에 깊은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관사운영을 폐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홍 당선인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관사가 아니라 숙소이고 지방에 전출되는 부장검사도 숙소를 주는 지금 시대인데 괜히 트집 잡는 거지요"라고 언급해 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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