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선 8기 지방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1일 개시됐다. 전날까지 중부지역에 집중된 장맛비로 인해 주요 지자체장들은 취임식을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발표를 통해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대신 종로구 혜화동 폭우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수해대책 현황을 챙긴다.
이날 오전 8시 국립서울현충원 참패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펼친 오세훈 시장은 10시에는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하고 이후 바로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임기 첫날 민생현장 행보를 전개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10시 예정됐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맞손 소통회 등 도민 소통행사 일체를 연기해 추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서도 피해가 보고되는 가운데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게 더욱 중요한 현안이란 이유에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 관계자는 “절대 더 큰 호우피해가 있어선 안 되지만 혹시 있을 피해 때문에 밤사이 행사가 취소됐다. 초대받은 도민과 내외빈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행사를 취소 소식을 전한다”며 “취소된 도민 소통행사는 이후 일정을 다시 잡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당선인은 1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는 행보로 민선 8기 경기도지사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 현장 방문 일정도 준비 중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