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윤리위 출석이 엿새 남은 가운데 응답자 절반 이상이 이 대표 징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대표의 지지층인 2030세대 중 30% 내외는 ‘경찰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1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처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53.8%가 ‘징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25.5%, ‘징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7.7%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40대가 가장 징계에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 40대 응답자 중 66.1%가 징계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징계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10.3%에 그쳤다.
‘징계 반대한다’는 답변은 60대 이상에서 2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징계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46.4%로 60대 이상도 ‘징계 찬성’ 응답이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45% 이상 징계 찬성한다는 응답이 나왔으나 이 대표의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18-29세, 30대에서는 ‘경찰 수사결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률도 꽤 됐다. 18-29세는 해당 응답률이 30.3%, 30대는 28.4%로 집계됐다.
18-29세 응답자 중 45.7%가 ‘징계 찬성’, 22.3%가 ‘징계 반대’라고 답했고, 30대는 54.8%가 ‘징계 찬성’, 14.9%가 ‘징계 반대’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