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상반기 25회 공연 ‘신명나는 무대’

전북도립국악원, 상반기 25회 공연 ‘신명나는 무대’

기사승인 2022-07-05 15:16:43
전북도립국악단의 올해 상반기 기획공연 신춘음악회 ‘춘향(春響)’ 

코로나19 장기화로 멈춰졌던 공연무대가 다시 열리면서 전북도립국악원의 신명나는 국악무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올해 상반기 기획공연과 상설공연 등 총 25회의 공연을 통해 8,300여명의 관객이 국악공연을 관람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기획공연은 신춘음악회 ‘춘향(春響)’을 시작으로 국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신예 발굴에 초점을 맞춘 관현악단 청소년·대학생 협연 무대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꾸려졌다.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은 총 7회 공연 중 4회가 매진되고 객석 점유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관현악단 국악콘서트 ‘락(樂)’ 공연을 펼쳐 무더위에 지친 익산시민들에게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선사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중단된 해외공연도 재개돼 지난달 1일부터 5일간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공공외교 한마당 행사에서 부채춤과 판소리 공연으로 현지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반기 정기공연 ‘청, 꽃이 되다’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동초제 판소리 심청가를 기반으로 소리의 본질적 요소를 살리면서 ‘효’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창극단(단장 조영자) 창극 ‘청, 꽃이 되다’를 오는 8일과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의 연작시리즈 ‘본(本)’ 네번째 무대인 ‘거장(Virtuoso)’과 유네스코 세계무형무산에 등재된 전북농악을 모티브로 한 무용단(단장 이혜경)이 준비 중인 창작무용 ‘진경(進慶)’도 각각 9월과 10월에 공연 예정이다.

올해는 ‘한-칠레 및 엘살바도르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엘살바도르 국립극장과 칠레 산티아고 시립극장에서 각각 2회의 공연을 펼쳐 한국 전통 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현규 원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공연무대를 다시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하반기에도 흥겹고 즐거운 국악무대로 도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립국악단의 찾아가는 국악연수 

찾아가는 국악연수...6월부터 본격 추진

도립국악원은 지난달 7일부터 익산, 정읍, 진안, 순창,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국악연수를 시작, 전주시를 포함한 나머지 시·군은 7월 4일부터 국악연수를 운영해오고 있다. 

연수과목은 성악(판소리, 민요, 시조, 병창), 기악(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단소, 아쟁), 타악(풍물, 고법), 무용 등 13개 과목으로 지역상황에 맞춰 운영된다. 

찾아가는 국악연수의 교육과정은 모두 무료이며 올해 교육은 지역별로 지정된 교육장소에서 12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동영상 고급과정 150강좌 제작

도립국악원은 지난 2020년부터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 초급과정 동영상 300강좌를 제작하고, 작년에는 중급과정 150강좌를 추가로 제작해 다음카페 회원들에게 연중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제작중인 고급과정 150강좌는 최종 편집작업을 거쳐 7월 중 업로드될 예정이며, 13과목 25개 반의 동영상 600강좌가 완성되면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온라인 수업이 가능해진다.

도립국악원 증개축 공사 착공 준비...2024년 7월 완공

도립국악원은 국악원 증개축 공사에 따른 본원 임시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전통문화체험전수관 및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의 2원화 체제로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1985년 준공된 노후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 공사를 추진, 202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오는 11월 중 착공해 2024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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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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