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다. 국회 여야가 원구성 협상 난항 가운데 물가안정 대책 등 민생 경제위기를 타개할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리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당정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각각 참석한다.
특히 오늘 회의에선 물가안정 대책 마련 등 민생현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가 30일이 넘게 공백 상태인 가운데 열리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로 실질적인 경제 대책이 윤곽을 보일지 기대된다.
또 이날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자리로 상견례 성격도 지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 대해 “민생안정 대책과 7월 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추진할 법안이 주요 의제”라면서 “정부와 당이 주요 정책·입법 과제를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당정협의회 이후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날 회의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첫 고위 당정 협의회를 앞두고 회의 이름을 ‘당정대’가 아닌 ‘당정’이란 표현을 써 달라고 공지했다. 당·정부·대통령실을 모두 가리키는 ‘당정대’란 약칭이 그간 쓰였으나 대통령이 정부 위 군림하는 모양새를 취해선 안 된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전해진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