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난이 “民, 청년 쓰다 버리느냐 물으면...‘그렇다’ 답할 수밖에”

서난이 “民, 청년 쓰다 버리느냐 물으면...‘그렇다’ 답할 수밖에”

“어려운 시간 당과 함께 한 청년정치인, 각자도생 내몰려”
“오디션 청년정치인 발굴, 진부해...당 차원 육성 시스템 필요”

기사승인 2022-07-08 12:37:49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청년·여성 비대위원.   사진=황인성 기자

2030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청년정치인 양성 시스템이 부족했다는 냉혹한 평가가 청년비대위원의 발언을 통해 나왔다. 그간 민주당이 앞서 청년정치에 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대부분 단발성에 그쳤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주장이다.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대위원은 8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지선 끝나고 40여 일 지났다. 어려운 시기 당을 위해 함께 뛰었던 청년들 있는데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토대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비대위원은 “고백하자면 ‘민주당이 청년 쓰다 버리느냐’ 질문에 대답한다면 그렇다”면서 “(민주당에서) 청년정치에 여러 기회를 보장했지만, 지속성이 없었다는 반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민주당의 ‘토사구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같은 청년정치인의 입을 통해 민주당의 청년정치에 대한 배려와 시스템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더욱 주목된다.

서 비대위원은 “민주당의 미래로 평가받는 민주당 청년 모습에 각자도생만 있었다”면서 “연대해서 함께 성장하는데 서툴렀고 당 이끌어나갈 선명한 미래 비전 다듬는 모습도 부족했다”고 자체 진단했다.

이어 그는 “청년정치인 인재 양성 시스템 대해선 누차 얘기된 지점이고 단발성 프로그램 있었지만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인 육성 시스템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연구원은 청년정치인 성장할 수 있는 교육체계 연구하고 구체적인 방안 제시해야 한다”며 “교육 모듈 연구 개발하고 이를 당 차원에서 실행시켜 당의 전통과 역사 있는 명실상부한 민주정치의 산실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청년 몇 명을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진부한 생각에서 벗어나 민주당과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집단을 양성한다는 포부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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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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