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가 1천명 가까이 감소한 지난달에도 완주군 인구는 55명이 증가, 도내 14개 시·군중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의 지난달 주민등록상 인구가 전월대비 951명이 급감한 177만 8,27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완주군은 9만 1,134명을 기록, 전월보다 55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의 6월 중 인구 증가는 도내 14개 시·군중에서 1위를 기록, 김제시(25명)와 순창군(13명) 등 인구가 늘어난 다른 2개 지자체보다 2~4배 많았다. 

완주군 인구는 6월 중 전입(834명)이 전출(727명)을 웃돌았고,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북도외 전입(230명)이 27.5%에 해당할 정도로 타 지역에서 완주로 전입 인구가 늘었다. 

또 전주에서 완주로 들어온 ‘전주시 전입’은 374명을 기록한 반면에 완주에서 전주로 빠져나간 ‘전주시 전출’은 304명에 그치는 등 견고한 인구증가  전조현상으로도 풀이된다. 

연령별 인구 증감을 보면 올 6월 중에 만 18세에서 39세의 청년인구는 1만8,898명을 기록해 전월보다 10명이 늘어났고, 40세에서 64세까지의 중장년도 57명이 증가한 3만 7,069명으로 집계됐다. 

또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2만 2,446명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하면서 14명이 불어났다. 17세 이하의 아동 인구만 26명 감소한 1만 2,721명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출산보다 사망이 더 많은 인구의 자연감소가 여전한 상황에서 전입이 전출을 초과하는 사회적 증가로 전 연령대의 인구가 늘어나는 안정세를 보인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등의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인구증가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 인구가 늘어났고, 전입인구 4명 중 1명은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 타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난달 완주지역 인구 증가는 의미가 크다”며 “귀농귀촌 활성화 성과에 더해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으로 인구유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