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빠진 혁신위, 제대로 갈까...권성동 “위축되지 마” 격려

이준석이 빠진 혁신위, 제대로 갈까...권성동 “위축되지 마” 격려

권성동 “선당후사 자세로 좋은 당 혁신안 제출 바라”
김종혁 “권 대행 방문, 혁신위 지속성 의구심 사라져”

기사승인 2022-07-13 09:52:51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황인성 기자

이준석 대표가 띄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일단 기존 일정대로 당 혁신 절차에 착수할 걸로 보인다. 초유의 당대표 징계로 인해 추진동력이 없어질 거란 우려 속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혁신위를 찾아 격려했기 때문이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제4차 회의에 직접 참석해 제대로 된 혁신위 활동을 독려했다. 

권 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며칠 사이 기자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당내 상황과 관련해 혁신위 활동이 보장될 것이냐는 점을 물어왔다”며 “아시다시피 혁신위는 당의 공식 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공식기구이다. 당내 상황에 위축될 그런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짜 민생·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면서 “선당후사란 각오와 자세로 당 혁신을 위한 좋은 의견을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혁신위 출범 전부터 당 안팎에서 적잖은 저항을 받았던 만큼 당대표 공백으로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상황에 권 대행의 방문은 혁신위원들에게 적잖은 힘과 격려가 됐다는 전언이다.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1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언론에서는 다르게 해석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계속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의 공식기구로 출범했다”며 “이준석 대표의 거취와 상관없이 가겠단 게 당초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행이 와 당내 혼란 상관없이 가열 차게 혁신을 요구하셨기 때문에 혁신위가 지속할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서든 국민과 당원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안을 마련하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위는 18일과 20일 당원들을 초청해 혁신을 위한 경청회를 연다. 김 대변인은 “당원들로부터 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직접 듣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듣는 일종의 쓴소리 경청회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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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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