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소결설비 세척 방식 개선…'안전'·'효율' 한 번에 잡아

포항제철소, 소결설비 세척 방식 개선…'안전'·'효율' 한 번에 잡아

살수 장비 이용, 부착광 제거

기사승인 2022-07-14 16:39:40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소결설비 세척 방식 개선을 주도한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2022.07.14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소결설비 세척 방식을 바꿔 협력사의 수작업 위험을 대폭 낮췄다.

소결공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가열, 소결광으로 만든다.

조업에 적합한 소결광을 만들기 위해 광석에 수분을 첨가하고 부원료를 혼합하는 원통형 설비인 '드럼믹서'가 사용된다.

드럼믹스로 원료를 배합하면 수분을 함유한 원료 가루가 설비 내부에 달라붙어 '부착광'이 된다.

부착광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직접 설비 내부에 들어가 부착광을 제거했다.

이 방식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세척 과정 또한 까다로웠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작업 방식 전면 개선에 나섰다.

포항제철소가 고안한 방법은 바로 '물'이었다.

포항제철소 제선부와 제선설비부 직원들이 고압 살수를 이용, 설비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 부착광을 제거하는 방식을 고안해 낸 것.

또 물과 부착광이 섞여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로와 집수 피트도 설치, 작업 효율을 높였다.

이들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현한 공으로 생산기술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드럼믹서 부착광 제거 담당 협력사인 그린산업 관계자는 "세척 방식을 개선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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