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도심 속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 정비를 위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전주시는 1년 이상 장기간 방치된 도심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2022년도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전기나 상수도를 쓰지 않는 빈집의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빈집이이 가출 청소년이나 노숙자 등의 거처로 이용되면서 범죄 우려가 커지면서 빈집 정비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에 위탁해 빈집 실태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최근 1년간 에너지 사용이 없어 빈집으로 추정되는 주택 1214호다. 실태조사는 사전조사와 현장조사, 등급산정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시 전역의 빈집을 유형별로 정리한 후 안전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빈집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빈집 실태조사 결과는 빈집 플랫폼(공가랑) 등에 등재돼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빈집 실태조사를 토대로 체계적으로 정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