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18일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하반기 전북교육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제393회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와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이라는 교육비전과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실현을 위해 새로운 전북교육 정책은 미래·책임·안전·자치·협력,·공동체의 6대 분야, 33개 주요 정책과제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미래분야는 수업혁신과 미래교육 환경구축으로 교실혁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설치, 교육학습공동체, 교사 생애주기별 연수, 찾아가는 수업‧평가 연수, 교과연구회 등을 지원하여 교사의 수업의 질을 높이고, 에듀테크기반 학생맞춤형 수업지원 강화한다.
책임분야는‘공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책임시스템 구축, 기초학력전담교사 확대 배치, 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기초학력과 함께 기본학력도 끌어올려 교육도시 전북의 명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불평등 없는 교육, 균형 잡힌 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입학준비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안전분야는 ‘건강과 안전, 맘(Mom) 편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학교폭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예방은 물론 사안처리, 사후관리를 일원화해 세심하게 지원하고,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건강까지 생각해 전문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한다.
결식 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따뜻한 밥상, 학교 돌봄전담교실 확대 조성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치분야는 ‘소통과 참여,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학생의 자치 역량을 키워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학생이 정책을 제안·검토·심의하도록 하는 ‘전북학생의회 설립’을 추진한다.
능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추고, 학교 업무를 경감해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협력분야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북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전북도와 전북교육협력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책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종일제 돌봄·방과후 학교·평생교육·농촌유학·진로진학·친환경 급식·글로벌 해외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한다.
기초자치단체, 대학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시·군의 특화산업과 연계된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과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취업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공동체분야는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학생 해외연수를 추진한다. 임기 내 1만명의 학생들에게 해외연수와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인권센터는 전북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도 추진한다.
서 교육감은 “교육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고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면서 “3만여 전북교육청 교육가족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북교육, 소통과 협치의 전북교육, 도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전북교육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