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상 첫 여성 자치행정과장이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한 한영희 서기관이 자치행정과장에 임명됐다.
1998년 지방과에서 자치행정과로 조직개편 이후 25년 만에 첫 여성간부가 탄생한 것이다.
자치행정과장은 국경일 등 각종 행사와 의전, 시군협력, 선거, 자치제도 등 도정 업무를 총괄 관리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만 인식됐다.
때문에 이번 인사가 한 과장은 물론 주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번 인사를 필두로 조직의 새바람이 본격적으로 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다.
문경 출신인 한영희 과장은 점촌고등학교와 상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33년간 지방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아이세상지원과와 여성가족정책관, 혁신법무담당관 등에 근무하면서 아동 및 돌봄지원, 법무혁신 분야에서 차별화된 정책추진으로 그 열정과 실력도 인정받았다.
한영희 신임 자치행정과장은 “최초 여성 자치행정과장이라는 타이틀에 많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주위의 기대에 더욱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면서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인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