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들기고 때린 벤투호, 중국 3대 0으로 격파

두들기고 때린 벤투호, 중국 3대 0으로 격파

기사승인 2022-07-20 21:02:09
벤투호의 3번째 득점 후 하트키스 세리머니를 펼치는 조규성.   대한축구협회(KFA)

맹공을 펼친 벤투호가 중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을 3대 0으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점유율은 70대 30으로 한국이 경기의 주도권을 꽉 잡았다. 슈팅 개수도 19대 1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2015년 우한 대회를 시작으로 3연속 동아시아 정상에 오른 한국은 4연패를 노린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맞대결을 치른다.

최전방에는 벤투호의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상무)가 섰고, 좌우 날개로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이 나섰다. 중원은 권창훈(김천 상무), 황인범(FC서울), 백승호(전북 현대)가 맡는다. 포백 수비는 주장 김진수(전북 현대)를 비롯해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윤종규(FC서울)가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이 꼈다. 조유민과 김동준은 A매치 데뷔전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잔뜩 움츠린 중국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 10분 나상호, 전반 21분 황인범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한국은 전반 39분 행운의 선제골을 올렸다. 권경원이 후방에서 길게 투입한 공을 중국의 주 천제가 걷어내기 위해 헤딩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공격의 기어를 높인 한국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었다.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으로 떨어뜨렸다. 쇄도하던 권창훈이 이를 마무리했다.

여유가 생긴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고영준, 후반 28분 강성진을 교체 투입하면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후반 35분에 쐐기골을 터트린 벤투호다. 중원에서 고영준이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뒤 침투 패스를 연결, 조규성에게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침착하게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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