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시장은 23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돗물을 하나의 식품으로서의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수돗물의 정수, 생산, 급수, 수도꼭지까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을 도입하겠다"며 "시가 '물'에 관해서 만큼은 '확실하다', '믿고 마실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완전히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사태를 계기로 향후 밝혀질 원인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물 관리 전반의 구태의연한 행정과 낡은 시스템을 확 뜯어고치겠다"며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돗물 공급 정상화에 대해 홍 시장은 "행·재정력을 총동원한 결과, 7월 23일 현재 더 이상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깨끗한 물이 정수장에서 공급되고 있다"며 "늦어도 최장 7월 말까지는 각 가정으로 연결된 수도관 끝단까지도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현재 관로 내 남은 수돗물을 소화전을 통해 완전 방류해 늦어도 7월29일까지 남은 수돗물이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파트 및 상가 관리사무소와 단독주택 가정에서는 관로 내 남은 수돗물이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30일 이후부터 물탱크와 저수조 청소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